장제원 아들 노엘 또 폭행 연루? 영상 공개되자 '반전'

입력 2021-02-28 18:36   수정 2021-03-01 01:47



"남자 3명이 술취한 애 상대로 뭐하는 건가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장용준)이 길거리 폭행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공개된 당시 영상에 달린 반응이다.

부산일보를 통해 28일 공개된 영상은 노엘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 측이 제공한 것이다. A 씨는 노엘과 그의 지인 1명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그들을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엘은 이날 새벽 1시경 부산 부산진구 서면 일대를 걸어가다 지나가던 차량 사이드미러에 부딪혔다. 이 과정에서 사과를 요구하는 해당 차량 운전자 A 씨와 시비가 붙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엘 측은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에 따르면 A씨 일행은 "차를 쳤으면, 안 부서졌는데 사과를 하고 가면 우리가 화날 일이 없죠"라며 "돈 준다며 돈 줘. 돈 주고 지장 찍어라", "통장 잔고를 확인하자" 등의 발언을 했다.

노엘과 일행은 영상 속 상태로 보아 만취 상태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노엘은 돈을 달라는 A 씨 측에 "줄게 XXX야" 등의 반응을 보이며 휘청거렸다.

이 과정에서 노엘의 지인은 사이에 끼어들며 가슴 부분을 밀치고 욕설을 내뱉었다.

그러자 A씨 측은 영상을 찍는 지인에게 "이거 친 거 맞죠?"라고 수차례 확인했다.

해당 유튜브에는 노엘의 행실을 비판하는 댓글이 달렸다. 아울러 A 씨 측 태도 또한 취한 노엘과 일행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섞인 반응도 이어졌다.

앞서 노엘은 2019년 9월 서울 마포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런 이유로 네티즌들은 영상을 보기 전 노엘의 길거리 폭행을 비난했으나 영상을 확인한 후 오히려 A 씨 측에 비난을 가하는 상황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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